오리와 눈먼숲 공략 (41, 完) – 엔딩 컷씬 + 후기

안녕하세요:> AND YOU를 위한 공략가, 그리고 당신입니다!

오늘은 공략이 아니라, 엔딩 기록용 글입니다.

호루산에서 무사히(?) 탈출하면서 절벽에서 떨어진 뒤의 이야기입니다.

세인이 다급하게 오리를 깨웁니다.

이렇게 가깝다구…..? 좀 많이 멀어보이는데 제 눈에만 그런거겠죠….?

아무튼 세인이 안절부절하는 사이 오리가 정신을 차립니다.

오른쪽으로 가는 건 직접 가 주셔야 합니다.

끝까지 가면 세인이 정령의 나무로 가자고 외칩니다.

오리가 냉큼 쿠로의 날개를 펴고 날아가려고 하는데

그 순간 쿠로가 오리를 확 낚아챕니다.

자연스럽게 빙글 돌아서 착지!

새끼 새를 3마리나 키우던 숙련된 어미새의 사냥 실력을 보여줍니다.

발로 오리를 꾹 눌러서 휙 던져버립니다.

깨꼬닥….

이제 화면이 바뀌고, 오리를 찾아 헤매는 나루가 나옵니다.

불타는 숲을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가 줍시다.

나루가 쓰러진 오리와, 그걸 지켜보고 있는 쿠로를 발견합니다.

조심스럽게 쓰러진 오리를 안아드는 나루

오리를 꼭 안아주더니

나 때릴꼬야? 하는 눈으로 쿠로를 올려다 봅니다.

그 모습을 눈을 꿈뻑꿈뻑 하면서 바라보고 있는 쿠로

자기 아이들이 죽었을 때를 떠올리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러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는데

호루산에서 시작된 불길이 쿠로의 둥지까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남은 알 하나마저 구운 계란이 될 위기에 처해 있군요.

큰일났다는 걸 느낀 쿠로가 다급하게 세인을 잡아들더니

정령 나무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세인을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 집어넣습니다.

원래 자리로 들어간 세인이 강렬한 빛을 뿜어냅니다.

불빛이 잠깐 번쩍번쩍 하고 나서

숲을 가득 채워 버립니다.

저 정도면 빛 폭발이 아니라 거의 핵폭발인데요….

가까이에서 빛을 맞은 쿠로는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맙니다.

폭발 한 방으로 타오르던 불을 다 날려버린 정령 나무….

게다가 비까지 내려줍니다. 위대한 정령 나무!

불타죽었던 나무들이 서서히 살아나고, 아래에서 풀과 꽃이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불타던 호루산의 불도 꺼져서, 다시 하루산의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어두컴컴했던 맵이 순식간에 생명을 되찾았습니다.

정령 나무에서 꽃잎이 한장한장 떨어지고

오리의 친구들이 태어납니다!

그리고 절벽 위에서 평화를 되찾은 니벨을 바라보는 나루와 구모

구모가 앉아서 다리를 팔랑팔랑 하는 걸 보면 진짜 평화로워보인다 싶습니다.

나루가 다시 자기가 살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왼쪽 바위에는 오리와 나루, 구모와…쿠로까지 그려져 있군요. 왼쪽 위의 세인은 덤입니다.

동굴의 가장 안쪽에는 쿠로의 집에서 납치해 온 알이 있습니다.

와그작!

쿠로의 알이 깨지는 모습과 함께, 게임이 끝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다음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갑니다.

마지막에는 나무열매를 잔뜩 먹고 잠든 나루와 오리의 평화로운 모습을 그린 일러가 나옵니다. 너무나도 흐뭇한 광경……

이제 이걸로 오리와 눈먼숲의 여정이 끝이 나게 됩니다.

총 75.1시간 끝에 공략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 게임이 75시간이나 걸리는 건 아닙니다. 한…9~10번 정도 클리어하다보니…..

아무튼 이렇게 첫 번째 게임 공략글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오리와 눈먼숲은 보내주고, 또 다른 게임의 끝을 보기 위해 돌아오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